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메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조찬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는 중남미 핵심협력 파트너이자 최대 교역 국가로 양국은 2005년 이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축하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2022년 양국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상호교류와 이해를 제고하고 상호 고위급 교류도 더욱 촉진시켜 나가자고 했다.

정 장관은 또한 경제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한국-멕시코 FTA 협상 재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투자보장 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도스카보스 정유시설 사업 참여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 등 멕시코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에브라르드 장관의 관심, 지원을 요청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반도체, 수소, 전기차 바이오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 확대를 기대했으며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멕시코 농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보건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미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미 지역 사회·경제 발전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믹타(MIKTA) 회원국인 멕시코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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