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성남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한 이낙연 전 대표의 비판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성남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한 이 전 대표측 주장을 열거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민간참여사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시 집값이 두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더 환수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개 민간참여 컨소시엄중 5503억 이상 주겠다는 곳이 없는데 더 받아낼 수도 없었다”며 “더 주겠다는 곳이 없으니 공영개발 중단했어야하냐”고 반문했다.

민간참여사 수익률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자본금 1억 회사가 500억 투자해서 250억 벌면 투자수익률은 50%이지 2만5000%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모든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는 지적에는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며 “대다수 언론이 가짜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항상 말씀 하시는 '지도자'의 자세 아니겠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개발이익국민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며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