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두고 “판단력 없는 사람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의혹이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고발을 사주했다는 증거가 나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의혹을 1997년 김대중 대선 후보에 대한 비자금 의혹, 2002년 이회창 대선 후보의 `김대업 사건` 등과 같은 “선거철 병폐”로 규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실체가 불분명한 것 같고, 명확하게 법적으로 해결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면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윤 전 총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박 원장도 억울하니 흥분해 반응하는 것”이라면서도 “사람은 자기가 어느 곳에 있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총장을 향해서는 “정치인, 특히 대통령까지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참고 견디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안도한다”며 “즉흥적 반응을 보이면 국민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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