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천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이달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아닌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의 참관 아래 시행됐다.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은 북한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거리의 표적을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22일과 3월21일 순항미사일을 비공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기술적 지표들과 비행 조종성, 명중 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를 모두 만족시켰다”면서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추진한 무기체계 개발은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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