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2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변 초소에서 북한군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전쟁 불장난 소동’이라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6일 ‘평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상대가 아량을 가지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묵살하고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행위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의 정세를 고의로 악화시키려는 것”이라면서 “북침 준비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 소동”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이 방어 위주의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는 남측 군 설명에 대해서도 ‘구구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평화 파괴적이며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합리화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조선군부 호전 집단이야말로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야망이 골수에 찬 평화의 파괴자, 악성 바이러스 전파집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대 매국적, 반민족적, 반평화적인 성격은 파멸을 촉진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중단된 지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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