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선출마 선언식..."지지율, 언제든 오르내리는 것…'최재형다움' 보여드리겠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저는 분열을 일으킬 정치적인 빚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 통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가진 뒤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내전적 분열 상태에 있고, 이와 관련된 여러분들이 아직도 정치계에 남아있다”며 “저는 이런 분열 상태를 부른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관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며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고, 감사원장으로 국정 전반을 둘러봤다”며 “다른 어떤 사람보다 법치를 회복하고 국정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국민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지도자, 믿고 따를 수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며 “제가 살아온 삶이 그런 지도자에 대한 요구, 지도자에 대한 희망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이자, 지난달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3일 만이다.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뒤 117일 만에 정치 참여와 함께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 전 총장과 대조적이다.

최 전 원장은 입당을 두고 당 지도부와 힘겨루기를 이어갔던 윤 전 총장과 달리 ‘속전속결’ 행보로 이달 15일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밖 대선주자 가운데 ‘1호 입당자’가 돼 주목받으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누렸다.

부족한 정치 경험 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가장 큰 산은 인지도다. ‘마의 벽’으로 불리는 5%를 넘어 지지율이 10%에 육박하고 있지만, 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과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지지율 5%가 마의 벽으로 불리는 이유는 1~2%에서 5%를 넘어서는 일이 5%에서 10%를 넘기는 일보다 힘든 일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이때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고 본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작년부터 정권 탄압에 외롭게 맞서고 보수 야권 결집을 이뤄낸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윤 전 총장과 다른 면을 가지고 함께 경쟁하고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전 총장과 지지율이 크게 차이 나는 데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오르고 내려가는 것”이라면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겠다. 지지율을 높일 방법은 저다움, 최재형다움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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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8/04 18:55:22 수정시간 : 2021/08/04 18: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