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서명한 뒤 가진 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남북 통신연락선이 27일 복원됐다. 북한이 지난해 6월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13개월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남과 북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고, 개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먼저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수석은 “양 정상이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 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북한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발표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 "이와 관련해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된 북남 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 짚을 데 대해 합의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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