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참에 김홍빈 대장의 사진이 걸려있다. 김 대장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하산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하산하다 실종된 김홍빈 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악천후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좌 완등을 끝내고 하산하다 조난 사고로 실종된 김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와 중국 구조팀이 합류했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 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구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 대장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4시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47m) 정상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해발 7900m 부근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를 통과하다 조난됐다. 김 대장은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발견된 뒤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 추락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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