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치 현안을 놓고 당대표 토론 배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른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으로 불리는 친문 강성 지지층을 향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마련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토론회에 참석해 대깨문 발언의 취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중도적 세력이나 민주당을 떠난 분들을 포용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출연해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내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해대면 당의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과 상호비방, 네거티브 때문에 걱정”이라며 “대표로서 누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도록 책임을 져야 하는데, 후보들끼리 싸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전날 삼성전자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당 대표 일정을 이 지사가 따라온 것”이라면서 “지역을 가면 기업체 한 곳을 방문을 해왔고, 그런 일환으로 (삼성전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 반도체 특위 위원장 변재일 의원과 윤호중 원내대표를 모시고 가서 반도체 현황을 듣고 왔는데, 이 지사가 본인 표현에 따르면 ‘수행’을 한 것”이라며 이 지사에게 경도됐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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