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맨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당 고위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 신변이상설을 일축했다고 연합뉴스가 8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고위 간부들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할아버지인 김 주석의 기일마다 금수산태양궁을 찾고 있다.

중앙통신은 "총비서동지께서는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 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리신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시었다"고 전했다.

올해는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북한은 김 주석의 기일에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근로 단체를 통해 추모 행사를 열었다. 관영 및 대외선전 매체에 추모 기사도 실었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신변이상설은 일축됐다. 앞서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정보지가 퍼졌고, 일부 매체에서는 익명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 대항하려는 쿠데타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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