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꿈나무마을 서부아동상담치료센터를 찾아 아동학대 대책 상황을 점검한 뒤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돼 가슴 아프고, 결과적으로 아동학대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아동학대 사건이 근절되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김 총리는 정부 대책의 실효성과 함께 관련 기관의 협조 등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아동학대는 우리의 미래를 멍들게 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일선 현장에서 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조치로 보호 체계가 빈틈없이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에서 은밀하게 발생한다”며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를 세심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즉각 분리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학대 피해 아동을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김 총리는 “분리 조치로 인해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히 챙겨야 한다”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피해 아동 보호시설 및 인력을 조속히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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