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군1호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는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었지만 좌우를 포괄한 성공적인 연립정부 구성으로 승전국들의 신뢰를 얻은 국가”라며 “이후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떠나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직전 SNS를 통해 “오스트리아는 빈에 위치한 수많은 국제기구와 함께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의 힘은 분단의 위기를 극복한 중립국이라는 것에 있다”며 “지금도 이념을 초월한 대연정으로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는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돌봐줬던 마리안느, 마가렛 두 천사의 고향이며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같은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는 음악 대가들을 배출한 고전음악의 나라”라며 “다뉴브강이 낳은 오스트리아의 정치와 과학, 인문과 예술의 성취는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차례다. 우리는 선도국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세계사에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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