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

12~13일 G7 확대회의 3개 세션서 '한국판 뉴딜' 등 공유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김정숙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6시15분쯤 공군 1호기를 타고 영국 콘월 뉴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영국 측에서는 왕실 인사인 제인 히틀리, 마이클 존 할러웨이 외교부 장관대표, 마틴 알베비 콘월 지역 대표 등이 마중 나왔다.

문 대통령은 박은하 주영국 대사의 소개로 영국 측 환영 인사들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담소를 나눴다. 이후 영국 의장대 20명이 도열한 사이를 통과해 차량에 오른 뒤 이날 오후 6시35분쯤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같은 초청국 자격이다. 문 대통령은 G7 확대 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전 세계에 '한국판 뉴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정상과 양자 회담도 한다. 한미일·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판 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주재의 만찬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등의 일정을 가진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8개월 만에 이뤄지는 다자 외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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