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인사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 1명,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기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윤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최창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이 밖에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10일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장·차관급 인사 임명 일자는 오는 14일이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에는 송기춘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전임인 이인람 위원장이 ‘천안함 재조사’ 논란으로 사임한 뒤 두 달 만이다.

1961년생인 송 교수는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서울대에서 법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공법학회 회장,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있다.

박 수석은 "송 신임 위원장은 헌법학 교수로 민주주의 법학 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인권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이라면서 "군 인권, 학생 인권 관련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 사자의 명예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군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성남서고, 고려대 법학과를 거쳤다. 그는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거쳐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박 수석은 "안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반부패 이해도가 높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안착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1965년생으로 행정고시 35회 출신이다. 그는 서울 경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심의관, 재정관리국장, 재정혁신국장에 이어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윤 차장은 기재부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치며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행정 전문가"라며 "현안 대응, 해결 능력, 소통능력이 탁월해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등 정책조정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956년생이다. 이 본부장은 경북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KSTAR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이사회 부의장,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박 수석은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온 과학자"라며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추진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최창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1962년생이다. 최 원장은 서울 관악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경제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무조정실에서 경제, 사회정책과 인사 전반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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