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정무수석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청와대 내에서 교체를 전제로 인사검증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이후 추가 개각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한 매체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되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석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서는 “일방적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이 사람은 무조건 나쁜 사람’, ‘무조건 안 된다’ 이렇게 하니까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 “어쨌든 대통령께서는 민심, 말씀하신 대로 민심을 충분히 고려했고 여당과 국회의 의견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 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데 있어 김정숙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악의적인 구태정치”라면서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김기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선 “제안한 회동에 대해서 이 수석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협의해서 진행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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