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명 2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부겸 총리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는 국회가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진행해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재석의원 1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표 2표로 김 총리 동의안은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면서 첫 임기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엔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황을 살핀다. 또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국무총리는 중대본부장으로, 코로나19 우선 접종 대상이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 동의해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 어려움을 국민과 함께 극복하고 이후에 여러 가지 도전적 과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안도 재가했다. 임 장관과 노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전날 국회 각 상임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이들의 임기도 이날부터다.

김 총리와 임 장관, 노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