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 일부 지역서 시범 적용 토대로 최종안 마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2일 “오는 7월쯤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는 지금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 중”이라면서 “이와 같은 상황 유지 시 영업 제한조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에 대한 탄력적 조정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어제(11일) 확진자 수는 635명이었다”며 “엊그제 511명이었으나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진폭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추세인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을 감안시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이 대부분 밀집·밀폐·밀접 등 3밀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지금부터 5월말까지 특히 주변 3밀 시설과 공간에 대한 '특별방역 수칙 준수, 특별 방역 점검, 특별 선제검사'라는 3대 각오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은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학교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등을 더욱 촘촘히 그리고 세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돌아다녀 어제 방역 당국이 정례브리핑에서 상세히 설명해 드린 바 있는데 국민께서는 방역당국의 안내와 설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3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는바,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은 0.1% 정도이고, 그 대부분도 발열·근육통 증상이라 하는 만큼 적극적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오늘은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12일에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릴 목적으로 지정된 '국제 간호사의 날'”이라면서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적으로 애쓰고 계시는 전국 간호사 및 의료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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