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오기 정치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반성과 성찰은 없고 책임 전가와 유체이탈,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면서 국민 소통의 장이 아니라 국민 분통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임·박·노' 트리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려본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대통령의 오만이 나라를 파탄 지경에 내몰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 대행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은 커녕 청와대 눈치나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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