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왼쪽)·송갑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재선의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계보인 김근태계 인사로,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출신이다.

송 의원은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다. 그는 2017년 대선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이해찬 전 대표 당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앞서 송 대표는 사무총장에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비서실장에 김영호(서대문을) 의원, 수석대변인에 고용진(노원갑) 의원, 대변인에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을 임명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결정은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에 친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임명직에 ‘비주류’를 기용해 힘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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