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대선주자들과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여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따돌렸다. 이 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선택한 응답자는 44.5%였다. 이재명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이보다 8.3%포인트 낮은 36.2%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앞섰다. 윤석열 전 총장은 48.0%, 이낙연 전 대표는 31.3%였다. 격차는 16.7%포인트다.

윤 전 총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윤석열 전 총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8.7%였고, 정세균 전 총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7%였다. 격차는 23%포인트였다.

부동층은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19.3%(없음 13.2%, 잘 모름 6.1%)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20.7%(없음 16.0%, 잘 모름 4.7%)였다. 정 전 총리와의 대결에선 25.6%(없음 19.6%, 잘 모름 5.9%)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양자 대결 시 대구·경북(60.9%)과 부산·울산·경남(50.7%)에서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도 윤 전 총장이 45.9%로 이 지사(34.6%)를 앞섰다. 이 지사는 광주·전라(51.9%)에서 윤 전 총장을 제쳤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지사가 42.0%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41.6%)을 0.4%포인트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 대결 시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정 전 총리와 양자 대결에서도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세대별로 보면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양자 대결에서는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세했다. 이 전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1위에 올랐다. 정 전 총리와 양자 대결에서는 모든 세대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2만7945명에게 접촉해 최종 1016명이 응답(응답률 3.6%)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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