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와 관련해 “당에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완화와 관련한 당내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다루더라도 후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장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대출 규제 등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은 늦어도 5월 중순 전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산층과 서민 1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오른 부분은 6월1일 재산세가 부과되기 전에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다뤄져야 할 내용이 부동산 과세 체계”라면서 “그때 종부세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중장기 논의 과제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 축소와 후분양제 등 주택시장의 장기 로드맵 마련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주택공급보다 금리”라며 “그런 측면에서 금리를 조금 인상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가계 부채 영향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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