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반도체기술특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파격적인 지원책을 약속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위 첫 회의에서 "반도체는 21세기 경제의 쌀이고 한국경제의 심장"이라며 "대한민국 미래가 반도체 전쟁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원 출신인 양향자 특위 위원장은 "늦어도 8월까지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것"이라며 "경쟁국의 지원책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파격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과제로 당장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시행령으로 가능한 수준의 지원책과 규제 완화책은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반도체 전쟁은 세계 대전으로, 훨씬 어렵고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를 이겨낸 경험과 자신감으로 이번 전쟁에서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소병철·김경만·김병주·김주영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관련 상임위원장인 이학영(산업위원장)·윤후덕(기재위원장)·이원욱(과방위원장) 의원과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형준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 등도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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