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탄생 109돌 경축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 공연 '태양의 노래는 영원하리라'가 지난 12일 평원군 삼봉협동농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109회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연합뉴스는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행사 대부분을 축소하거나 취소했지만, 올해는 상당 부분 정상화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주석의 '업적'과 일화와 그를 그리워하는 주민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또 평양 시내 곳곳에는 '위대한 수령', '영원한 주석' 등 생일 축하 간판과 기념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날 저녁 평양에서는 학생들이 모여 축포도 발사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사진전람회가 열렸다. 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를 비롯한 근로 단체 소속 예술단체들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전국 기관과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예술소조(동아리)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국민 오디션' 형식의 군중 예술경연도 열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주석 생일을 전후해 북한이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관련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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