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호남·20대서 지지율 대폭 하락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에 의뢰해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 떨어진 33.4%(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6.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로는 집권 이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62.9%(잘못하는 편 15.4%, 매우 잘못함 47.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3.6%)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7.4%포인트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구·경북에서 3.9%포인트 내린 17.0%, 인천·경기에서 1.1%포인트 내린 33.6%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36.0%)에서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하락했다. 20대에서 8.5%포인트 빠진 24.5%, 40대에서 3.8%포인트 빠진 45.5%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0.3%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인 39.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6% 상승한 30.4%를 기록하며, 30%대에 다시 진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격차는 9.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1.4%포인트 하락한 8.0%,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하락한 4.8%,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5%, 기타 정당은 2.0%, 무당층은 1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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