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브이를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당선이 확실시되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50분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오후 10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선거 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을 저희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면 임기는 선거 바로 다음날인 8일 시작된다.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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