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왼쪽)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은 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 EU군사위원장과 대화하며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방한한 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 EU군사위원장을 접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과 그라치아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한-EU 안보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해양안보·대테러·사이버안보 등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라치아노 위원장은 EU가 한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가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이 구체화하는 대로 한국과 공유하고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 장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가운데 한-EU 간 다자협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안보대화와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에 대한 EU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U 군사위원장은 EU 27개국 합참의장급으로 구성된 군사위원회의 수장이다. 그라치아노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한-EU 간 고위급 군사 교류 및 상호 협력방안 강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