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 174명과 그 가족의 부동산 소유·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 "셀프조사"라며 여야 교차조사를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익위원장은 전직 민주당 의원"이라며 "자기들 당 출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기관에 보낸 것 자체가 셀프조사고 눈 가리고 아웅 하기"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권익위에서 조사해서 결과가 위반된 게 나오면 저희도 기꺼이 보내겠다"면서도 "저희는 국회에서 전문가들로 특위를 구성해 여는 야를, 야는 여를 서로 들여다보자"고 말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셀프조사' 비판에 대해 "조사에 개입하지 않고,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전날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내고 이번 조사의 공정성을 강력히 담보하기 위해 직무 전반에 대한 회피 조치를 하며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또 권익위는 "전 위원장은 현재 당적이 없지만, 정치적 중립성 우려를 불식하고자 직접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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