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며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접종시스템이 가동되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초기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돼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양천구 보건소 의료진이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에 앞서 소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3일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AZ 백신을 맞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3일은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첫날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올해 각각 만 68세와 만 66세다.

문 대통령은 “저와 제 아내는 오는 6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AZ 백신을 맞는다”며 “국민들께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하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수행원 9명도 AZ백신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후 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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