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정부합동조사단장(국무1차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심자에 대한 2차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3기 신도시와 관련한 토지거래를 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28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단장인 최창원 국무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합동조사단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한 지방자치단체 개발업무 담당공무원과 지방 공기업 직원 87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적발된 28명 가운데 지자체 공무원은 23명, 지방공기업 직원은 5명이다. 이들은 신도시 지구 및 인접 지역 내에서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차장은 “28명 중 23명은 투기가 의심돼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며 “다른 5명은 가족 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가 확인됐고, 앞으로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조단은 토지거래 외에도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서 아파트 등의 주택거래를 한 237명도 확인했다. 합조단은 이번 조사에서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127명의 명단을 특별수사본부에 통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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