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관 합동조사…문대통령 지지율 39%

이재명(왼쪽부터)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는 이 지사를 꼽았다. 윤 전 총장 2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10%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일주일 전 진행된 NBS 조사 결과가 차이가 없었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이 위원장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43%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이 위원장을 꼽은 응답자는 27%였고, 윤 전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8%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6%, 이 위원장은 3%로 조사됐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해당 문항에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27%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7월 4개 기관의 합동 NBS가 진행된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이래 최고치인 지난해 12월3주 기록과 같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정의당 5%, 국민의당 5% 순이다.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앞둔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29%, 민주당이 27% 지지를 받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이 33%, 민주당이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5.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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