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회의 결과 발표 후 공동성명 채택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더욱 국방부 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는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면서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미가 한반도 제반 문제들에 대해 긴밀히 조율 중이고, 이런 문제들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통해 다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관련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미국에 대한 방위 공약 및 모든 범주의 역량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양국은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미가 2006년 전작권(전시작전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이래 양국 공동 노동으로 커다란 진전을 이뤄졌다는 데 주목,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성명에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담았다. 양국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국은 무역·보건·비확산·원자력·코로나19·기후위기 대응·우주·사이버 안보 등 범세계적인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이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