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국 G7 참석 차원…안전·효과성 논란 불식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 예방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필수 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예방접종 지침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은 23일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68세, 김 여사는 67세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부부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백신 접종 시 일부 순방 필수인력도 함께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AZ 백신 접종은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필수목적 출국자 백신 우선 접종 절차를 마련한 바 있다. 접종 시기는 AZ 백신을 10주 간격으로 2회 맞아야 하고,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2주)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부부는 17일 공무상 해외 출장 목적의 접종을 질병관리청에 신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부부가 AZ 백신을 맞는 날 순방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불안한 분이 있을까 봐 대통령께서 먼저 팔을 걷은 것”이라면서 “공무상 해외 출장 목적이어도 시기를 조정할 수 있겠지만 질병관리청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날, 일정을 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Z 백신 1병당 보통 10명에서 11명 접종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며 “K-주사기로 접종하면 11명, 12명까지 가능할 듯하다. 대통령 부부 외에 8~9명 정도 수행 필수인력이 접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의장국인 영국은 대면 방식으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 카비스베이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