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 전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경기, 전북, 울산 등의 요양병원에서 관리 부실로 백신 수백 회 분량이 폐기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방역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금은 한 방울의 백신이 간절한 상황”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접종시키기 위해 조금의 잔량까지 활용하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차 접종 후에 확진된 사례 6건이 보고된 데 대해선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1차 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이 형성되려면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최소한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최종적으로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긴장을 풀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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