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21대 총선 참패 이후 잠행에 들어간 지 8개월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며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황 전 대표는 "저들은 국회를 독식하고 입법으로 헌법을 껍데기로 만들었다"며 "사정기구를 무력화하고 내쫓았다.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모두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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