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이겠느냐"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이날 SH가 개발한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지구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발산지구의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이 안 되는데, 박원순 시장이 들어서서 한 마곡지구는 길 하나 건너 있는데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2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분양가 책정 경위를 비롯해 과거 택지개발사업에 불법적 요소가 없었는지 밝히겠다"며 "시장 취임 직후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 전수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SNS에서도 "SH는 LH와 똑같은 권한, 직무를 수행한다"며 "당연한 합리적 의심"이라며 당선되면 철저한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SH는 최근 마곡지구 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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