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이 3월 말 선출 예정인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 전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과 노동'을 중심으로 정의당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당 대표의 남은 임기나 채우려고 출마하지 않았다"며 "정의당 당원이라는 자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코로나 약자들, 일하는 노동 시민들, 가난한 시민들의 삶이 있는 곳을 향해 더 아래로, 더 옆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여 전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2000년 초 민주노동당을 통해 제도권 진보정치에 뛰어들었다. 2010년 진보신당 소속으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2019년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초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이정미 전 대표, 박원석 전 의원 등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단독 출마로 가닥이 잡힌 여 전 의원은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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