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결론을 통해 농업 생산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특히 "농업 부문에 뿌리 깊이 배겨 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생산 증대를 선차적 경제과업으로 강조했다고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열린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에서 “시·군당 위원회들이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이 잘돼 나가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 촉진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군당 책임비서들이 당 제8차 대회와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사업을 주도 세밀하게 작전하고 지도해 시·군의 경제사업과 인민 생활 개선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야 한다”며 “선차적인 경제 과업은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시·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가 농사 작전을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세우고 철저히 집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이며 경영위원회의 사업상 권위를 세워줘 시·군 안의 농사를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사를 책임지는 시·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것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김 총비서는 김일성 집권 시기부터 이어졌던 농업 부문의 곡물 생산량 허위보고를 지적하며 “농업 부문에 뿌리 깊이 배겨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조직,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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