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지율이 3.0%포인트 이상 올랐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1.8%(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8.6%)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3.6%(매우 잘못함 39.2%, 잘못하는 편 14.4%)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차이는 1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1.3%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지율이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26.0%로 집계돼 1.5%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전주보다 3.0%포인트 상승한 44.7%를 기록했다.

또한 여성의 지지율도 2.7%포인트 오르면서 44.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증가 폭이 4.6%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 밖에 70대 이상(2.6%포인트), 30대(1.7%포인트), 50대(1.3%포인트), 60대(1.2%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20대에서는 4.3%포인트 하락한 31.0%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2.1%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열린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각각 4.6%포인트, 3.8%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상승했다. 이 기간 민주당은 1.3%포인트 오른 32.9%, 국민의힘은 1.1%포인트 내린 30.7%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에서 2.0%포인트 상승한 27.6%, 서울은 1.8%포인트 오른 31.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9%포인트 상승한 39.0%를 기록했지만, 서울에서는 3.1%포인트 하락한 29.5%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린 7.2%,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4.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69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3명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