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이 일부 세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에서 통상적 시세보다 높게 신고한 뒤 다시 취소하는 이른바 ‘신고가 신고 및 취소’ 사례가 잇따라 적발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 총리는 “실거래가 뒷받침되지 않는 허위신고인 셈”이라며 “실제로 특정 아파트 단지에 동일인이 다수의 신고가를 신고한 후 취소하는 사례가 상당수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 당국을 향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기조하에 면밀히 대처해 달라”며 "필요하면 수사 등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