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를 조문한 이후 2년 만이다.
한편 백 소장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자 ‘장산곶매 이야기’ 등을 쓴 문필가다. 그는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1974년에는 유신반대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이후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다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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