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황희·중기부 권칠승 내정

새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2차 개각 후 20여 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장관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주 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 특명전권대사,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정 장관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라며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청와대
황 장관 후보자는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황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초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청와대
권 장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권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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