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별도의 이임식은 없다.

박 장관은 출입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강원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시작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버팀목 자금 집행 점검, 백신 주사기 스마트 공장화까지 1년 9개월여(654일) 함께 한 출입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중기부를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30여 년 전 중소기업 진흥공단 출입 기자였던 여러분의 선배로서 코로나로 인해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못 하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많이 섭섭하다”며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를 함께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이 합류하면 민주당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함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영입 대상으로 오르내렸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 면접은 언택트 '국민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천 심사 결과는 다음 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은 설 연휴 이후 2월 마지막 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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