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대 교수 뽑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내정한 이근(왼쪽)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사진=청와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를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왕성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혁신경제 분야의 전문가”라며 “경제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슘페터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 관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슘페터학회장을 거쳐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강 대변인은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균형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임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강 대변인은 “초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여 왔으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고 평가했다.

임 신임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석사를 지내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 美 벨 연구소, 美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강 대변인은 “열정적 자세와 참신한 시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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