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5%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모습이지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설 전후에 상황이 악화하면 힘겨운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또다시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경각심을 늦출 수 없다”며 “안타깝지만, 감염병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경계해야 한다. 빈틈없는 방역수칙을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족과 접촉을 피하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며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가구당 1인 코로나19 선제검사 받기’ 캠페인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은 35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1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5명, 인천 18명, 부산 17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경남 11명, 경북 8명, 광주·대전 각 7명, 전남 6명, 울산 5명, 세종 3명, 제주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은 35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381명 이후 5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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