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최고위서 논의됐으나, 결론 난 것 아냐"
"인지도 낮지만, 진가 확인하면 상승할 것"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차피 통합할 것이라면 재보궐 선거 전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우 의원은 야권 단일화에 맞서 열린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한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열린민주당과 합당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다”며 “논의가 되긴 했지만,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안 되면 열린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김 의원도 우리 세력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대의에는 동의하신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과 힘을 합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선 서로 힘을 합하고 싶은 게 속마음”이라면서도 “정의당이 독자노선을 강하게 내걸겠다면 다른 도리는 없다. 선거 임박해서 대화가 시도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제를 적용,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내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장관을 역임하시는 분에게 드리는 게 맞냐는 논란도 있었다"며 "이번까지 시행하고 나서 1위 후보에게도 가산점을 줄 것인지 제도 개선을 해야되지 않겠나"고 답했다.
우 의원은 단점으로 제기된 인지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지도가 낮다. 원내대표를 지낸 것도 모르시는 분이 많더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 원내대표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국민이 40~50% 정도 된다. 우상호의 진가를 확인하면 지지율이 덩달아 상승하지 않겠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