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는 16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연합뉴스는 16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 회의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소집됐으며, 김 위원장은 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1일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한 이후 25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이들의 구체적인 범죄행위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해 분석, 초긴장 상태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 비상방역전을 강도 높이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미국 대선의 결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이 넘도록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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