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 취임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규정을 정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 “부대 정밀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제기된 의혹 관련)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일부 부대를 면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대 정밀진단을 군 전체가 아닌 추 장관 아들이 복무한 카투사로 한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 장관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사가 끝난 뒤 후속 조치를 (시행) 할지, 수사 중에 할지를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청문회 때 (추 장관 아들 관련) 말을 아꼈던 것은 저의 한마디로 결론이 나면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면서 “검토를 많이 하고 국방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일반화된 지침이 필요한지, 부대 특수성을 고려한 지침이 필요한지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왕 규정을 정비하려면 시행령, 훈령, 규정 등을 일치시키는 등 신중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규정을 1대1로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분야가 있고, 융통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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