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베냉공화국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31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선원 5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약 1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파노피 프론티어호(PANOFI FRONTIER)에 타고 있다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배에는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무장 괴한들은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인 선원 1명 등 6명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인 선원들은 납치 32일째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50분(한국시간 오전 5시50분)쯤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났다. 가나 국적의 동료 선원 1명도 같은 날 석방됐다.
외교부는 피랍 사건을 확인한 뒤 주 가나대사관과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또 선원 석방을 위해 인근국과 협조하는 동시에 이들의 귀국을 지원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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