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부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23일 오후 귀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냉공화국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31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선원 5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약 1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파노피 프론티어호(PANOFI FRONTIER)에 타고 있다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배에는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무장 괴한들은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인 선원 1명 등 6명을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인 선원들은 납치 32일째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50분(한국시간 오전 5시50분)쯤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났다. 가나 국적의 동료 선원 1명도 같은 날 석방됐다.

외교부는 피랍 사건을 확인한 뒤 주 가나대사관과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또 선원 석방을 위해 인근국과 협조하는 동시에 이들의 귀국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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