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발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6·25전쟁 휴전 67주년인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핵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켜낼 수 있게 변했다”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겨냥해 “미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야수성을 바로 알게 하고 영원히 잊지 않게 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간의 최초의 전면전쟁으로서 청소한 우리 공화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군사적 공세를 막아내고 영토와 자주권을 피로써 사수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전쟁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젊은 세대가 전쟁노병을 본받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이번 노병대회에서는 주요 당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