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개판'…육군 부사관이 동성 장교 성추행 의혹 '하극상 논란'

군사경찰, 강제추행 혐의로 육군 부사관 4명 입건해 조사 중

해당 부대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

(사진과 기사는 관련이 없음) 육군 8군단 특공대원들이 헬기로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육군 남성 부사관 4명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육군은 군사경찰이 충청북도 육군 부대에 근무하는 A씨 등 부사관 4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9일 새벽 함께 술을 마시고 장교 숙소를 찾아가 한 위관급 장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강제추행뿐만 아니라 군 형법상 상관 모욕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피해자는 국방 헬프콜 신고 이후 3시간 만에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부대의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군사경찰은 A씨 등 부사관 4명이 평소 병사와 동료 부사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